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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일은 안하고 소설책을 쓰고 앉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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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일은 안하고 소설책을 쓰고 앉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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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획 (2008) (12)
고3/ 7월/ 여름방학/ 과거 독서실이 망한 이유2

A독서실 사장님은 친절하다. 에어컨 고장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해한다. 시원한 야쿠르트를 건네주시는데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단박에 느꼈다. 다만,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지 않고 선풍기로만 떼우고 있으니 다닐수가 없다. 책상에 앉았을 때 등 뒤로 땀이 흐르고 책상에 팔뚝을 올려두면 땀 자국이 나니까 버틸 수 없었다. 땀이 삐질삐질 나는 정도만 됐어도 그냥 다녔을거다. (집에서 가장 가까우니까.) B독서실 사장님은 불친절하다. 고객에게 애정이 전혀 없다. 본인 공지문대로 행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 융통성이 조금만 있었어도.. 애정이 조금만 있었어도 그렇게까지 안했을텐데.. 사장님이 싫어지니까 모든 게 다 문제로 보이기 시작한다. 콜록콜록 들려오던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식사하러 집에 왔다갔다 하는..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5:40
고3/ 7월/ 여름방학/ 과거 독서실이 망한 이유1

독서실 서비스가 엉망진창이다. 난 그저 집중 가능한 공간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저 쾌적한 공간이 필요했을뿐인데, 뭐가 이렇게 힘든건가. [ A 독서실 ] 7월, 한여름.. 놀랍게도 이 곳은 선풍기만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잉? 한여름에 선풍기만 돌린다고? 에어컨이 없다고? 그렇다. 에어컨이 고장났는데, 언제 고칠 수 있을지 모른단다. 선풍기 여러개를 복도 곳곳 비치해서 나름의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저기 어디 산골짜기 구석에 사셨나요? (아닙니다. 2008년의 서울특별시 內 사설독서실 이야기 입니다.) 어디서 뭘 하든 '최저가' 서비스는 셋 중 하나인 것 같다. 1. 원가절감 혁신을 통한 가격 혁신 2. 저품질 저가격 포지셔닝 3. 덤핑, 치킨 게임 A독서실은 2번 사례였다. 에어컨 등 시설투자를 ..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5:26
고3/ 7월/ 여름방학/ 집-도서관-집-도서관? 독서실??

끼야호~ 신나는 여름방학이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닐 때보다 더 제대로 집중해서 진도를 뺄 수 있다. 지난 겨울방학 루틴을 다시 한 번 반복할 생각에 무척 들떴다. 전과목 기본 강의는 끝냈고, 심화강의, 문제풀이 강의에 집중하면 됐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겨울방학 이야기) https://carkeycolor.tistoy.com/3 고3/ 겨울방학/ 집-도서관-집-도서관-집-도서관-집-도서관-집-도서관 자전거 타고 45분 도서관 가는 데 걸리는 시간. 어디서 봤다. 허벅지 운동이 남자에게 좋다고. 비록 연애를 끊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다. 낙관주의자의 문제는 모든 것을 긍 carkeycolor.tistory.com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날씨. 날씨. 너무 덥다. 여름..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4:09
고3/ 6월/ 왕따지만 괜찮아

보통은 석식을 먹자마자 야자실로 향한다. 그러나 석식을 먹고 바로 야자실로 가지 못하는 날이 있다. 바로, 석식 뒷정리 당번인 날이다. 뒷정리를 끝내고 야자실로 향한다. 사회가 뒤숭숭하다. 발걸음이 무겁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는데 자꾸 쓸데없는(?)것에 신경이 쓰인다. (2008년 여름,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시기, 여고생이 전경의 곤봉에 머리를 맞는 등.. 나라가 뒤숭숭했다.) . 야자실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애들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는 몇몇 빼고는 저마다 무리지어 쉬고있다. 나는 내 자리가 엉망이 된 것을 확인하고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다. 늦게 시작한 공부라서,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 '기본'을 할 수 있다. 내가 얼마나 모자란지 알기에, 유독 유난을 떨면서 유치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야..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3:40
고3/ 5월/ 교복 입고 다니는 또라이

전학생은 고3 첫 시험에서 '모범생'으로 이미지를 잡았다. 그러나 얼마 못가 '또라이'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사실, 전학생 본인만 몰랐을 뿐 선생님들과 애들 모두 짐작은 하고있었다. 굳이 면전에 대고 '너 또라이냐'라고 물어본 사람이 없을뿐이다. 전학생이 원래 다녔던 학교는 교복이었으나, 전학 온 학교는 사복이었다. 그런데 전학생은 학교 로고를 떼어내더니 그 교복을 계속 입고왔다. 한 번은 교문에서 선생님한테 잡혔다. "너는 왜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오냐"라고 묻길래. "교복은 제가 좋아하는 사복이에요"라고 답했다. 30대 젊은 영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야 임마, 너는 뭔데 교복을 입고 있어!"라고 하셨다. 전학생은 답했다. "학생이 교복 입는 데 문제가 있나요?" 딱히 그 후로 태클은 없었다. 면..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2:12
고3/ 5월/ 공부하기 싫으면 나가 (난 공부하고 싶으니까)

전학생은 욕심이 났다.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빡세게'하고 싶어졌다. 야자실 야동사건과 팔씨름 사건 이후 전학생도 컨셉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이 학교 일진은 주로 문과생들이다. 어차피 전학생은 이과생이고, 특별히 일진들과 부딪힐 일은 없다. 지난번처럼 팔씨름 하겠다고 오는 놈이야 막을 수 없지만, 먼저 나댈 일은 없다. 친해질 이유도, 싸울 이유도 없는 그냥 서로 '선을 지키는' 관계로 지내면 된다. 월요일, 1교시 쉬는 시간. 전학생이 칠판 가득 큼직하게 "자습中, 이야기는 복도로 나가서!" 라고 써놓고 자리로 돌아와 앉아서 공부를 시작한다. 교실이 조용해진다. 공부에 미친놈같다. 종 치자마자 화장실을 갔다가 오는 애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온다. 분위기가 싸ㅡ한 것을 눈치 채고 칠판을 본다. 메시..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1:55
고3/ 5월/ 팔씨름, 서열정리

전학생이 며칠 전에 야동 분위기로 무르익어가던 야자실에 찬물을 확 끼얹는 만행을 저릴렀다는 소문이 퍼졌다. 착한 모범생인줄 알았더니 잘 모르는 다른 반 애들한테 쌍욕을 했다는 것이다. 며칠 뒤,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 다른 반 애들이 와서 팔씨름을 해댄다. 꺄악꺄악 이겼니 졌니 말들이 많다. 구석에서 공부하고 있던 전학생도 팔씨름 자신있지만, 하고싶진 않다. 공부에 대한 의지 100 : 마음의 여유 0 니가 이겼니 내가 이겼니.. 팔씨름 하나 하면서 소란스럽다. 난리다. 어딜 가나 수컷들은 서열을 가리지 않고는 못 사는 것 같다. 가장 센 놈이 서열 정리를 끝내고 전학생에게 온다. "너 팔씨름 잘한다며? 나랑 해보자" 전학생은 고2 때, 전학 오자마자 팔씨름을 몇 번 했었다. 전학생에게 축구와 팔씨름..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1:31
고3/ 5월/ 니들 대학 안가냐?

전학생은 여느 때와 같이 석식을 먹고 1번으로 자율학습실에 올라왔다. PMP로 인강을 본다. 개그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밝은 얼굴이다. 학습플래너에 인강목록을 프린트해놨다. 수강 완료한 것을 목록에서 하나하나 지우는 맛으로 공부하는 것 같다. 족구/축구하던 애들이 하나씩 올라온다. 입실률이 높아지니 조금씩 어수선해진다. 야자 감독관이 온다. 탕! 탕!! (몽둥이로 책상 치는 소리) 조용해진다. 하던 공부를 이어서 한다. 문제 풀이를 하고 있는데 웅성웅성대는 소리가 들린다. 무시하려는데 키득키득 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든다. 야자 감독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서너명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애들이 더 모인다. 낄낄 소리가 커진다. 분위기가 흐트러진다. 모범생들도 사람이다. 지들끼리 조용히..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1:05
고3/ 5월/ 공부가 제일 재밌어요.

성과없이 10개월을 달렸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 전에는 배움 그 자체가 재밌었다면, 이제 성취감까지 얻었다. 공부가 이렇게 재밌는줄 알았으면 진작 할걸. 정작 그 동네에 살 때는 관심도 없었던 그 학원과 그 선생님들. 인터넷강의 선생님들은 정말 잘 가르친다. 빠르게 진도를 나가려고 인강을 1.6배속 2배속으로 흡수한다. 학교에서 나갔던 진도인데도, 더 깊게 다뤄주는 내용이 많다.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니 쉬면서도 인강을 본다. 체육시간에 운동을 안한지도 오래됐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축구보다 공부가 재밌다. 난 자전거를 타고 왕복 10km를 등/하교 하니까 별도의 운동은 필요없다. 언덕을 오를 때도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는다. 기어를 낮춰서 기어이 올라간다. 학교 수업 끝. 석식을 ..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0:47
고3/ 4월/ 중간고사/ 고진감래. 전교 10등 內 5개 과목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 난생 처음 실감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열정을 불태웠고, 성과를 얻은 것. 돌이켜보면 그전까지는 정말 '되는대로' 살았다. - 보면, 어딜가나 늘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다. 축구를 해도 축구 영상 찾아보면서 개인기 연습하는 친구들이 있고, 게임도 방송을 보면서 분석하고 따라하고 여러가지로 발전하는 친구들이 있다. 밴드부를 하더라도 혼자 열심히 연습해서 나날이 실력이 느는 친구들이 있다. 응원을 해도, 더 열심히 해서 단장인 나보다 더 멋지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은 취미생활에서도 전문성을 갖게 된다. 그런데 난 너ㅡ무 되는대로 살아왔다. 축구는 '치고 달리기'와 '발등으로 차는 무회전 슛'으로만 먹고 살았고, 게임, 스타를 할 때도 그냥 잡히는대로, 임기..

사업/기획 (2008) 2022. 5.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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