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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해야한다는 마음의 짐이 있다.

이 짐은 이성적으로 설명이 불가하다.

그냥, 하고싶은거고 해야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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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나는 무엇이 불만이어서 사업 기획을 했는지. 

10년 전, 나는 무엇을 꿈꾸며 사업을 시작했는지.

5년 전, 물질적 풍요 속에서 왜 더 큰 허무함을 느꼈었는지.

1년 전, 모두가 포기하라고 할 때 왜 버텼는지.

그리고 지금 나는 왜 이 사업을 내려놓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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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지.

어떤 도전을 했는지.

 

얼마간의 성공과 얼마간의 실패.

셀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의 배움.

 

잃은 것은 무엇인지.

남은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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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기록함으로써 마음의 짐을 내려놓지 않으면

도저히 새로운 여정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벌써 수 년 전부터 끝내고 싶었던 밀린 일기, 밀린 오답노트, 밀린 숙제.

전역 10주년을 앞두고 부랴부랴 시작한다.